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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대그룹 시총, 현대重·GS만 늘었다

에프앤가이드 분석

조선·건설업 주가 상승 영향

4대그룹은 계열사 부진에 감소

"그룹 단위보다 업종에 주목을"





올해 들어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009540)·GS(078930)그룹만 조선·건설업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4대 그룹인 삼성·현대차(005380)·SK·LG그룹은 모두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 부진으로 시총이 감소했다. 석유화학기업 한화케미칼과 보험사인 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 등 상장 계열사들 모두 주가가 하락한 한화그룹은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컸다. 조선업이 부활하고 있는 반면 디스플레이·철강·자동차·화학 등은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상위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약 924조원에서 올해 10월15일 종가 기준 823조원으로 10% 감소했다. 5개 상장사가 속한 현대중공업그룹은 16조3,066억원에서 19조1,773억원으로 17.6% 늘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선업 계열사인 현대중공업(60.32%), 현대미포조선(010620)(24.14%)의 시총 상승률이 높았던 덕분이다. 시총이 5.04% 늘어난 GS그룹에서는 지주회사 GS(-17.36%)의 감소폭이 컸지만 GS리테일(007070)(-2.98%), GS홈쇼핑(028150)(-5.67%)의 하락률이 적었고 특히 GS건설(006360)의 증가율이 89.7%에 달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475조1,252억원에서 431조5,295억원으로 9.18% 줄었다. 삼성중공업(010140)(62.86%), 삼성엔지니어링(028050)(52.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34%)의 시총은 늘었지만 주력인 삼성전자(005930)가 328조9,430억원에서 281조1,664억원으로 14.52% 감소한 탓이다. SK그룹 역시 SK이노베이션(096770)(5.13%)의 선방에도 시총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가 8.10% 줄어 전체 시총이 4.93% 축소됐다.



중국·미국 등 글로벌 빅2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자동차그룹은 시총이 19.66% 줄며 타격을 입었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건설(000720)(50.14%), 현대로템(064350)(44%)의 시총이 늘었지만 현대차(-29.43%), 기아차(000270)(-7.16%), 현대위아(011210)(-44.92%) 등 핵심 계열사들의 충격이 심했다. LG그룹은 LG유플러스(032640)(22.50%)를 제외한 나머지 LG전자(066570)(-39.34%), LG디스플레이(034220)(-40.97%), LG화학(051910)(-19.88%) 등 다른 상장 계열사들 모두 시총이 줄어 전체 시총은 22.31%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그룹 내부 거래 규제 강화로 그룹 단위보다는 업종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만큼 투자자들의 세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 비해 10대 그룹의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 때 성장주, 호황 때 가치주에 투자한다는 공식이 이제는 잘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2차전지·조선·반도체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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