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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부터 A/S까지"…음란사이트 400만 원에 판 30대 적발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음란물 1만∼2만 개를 탑재한 해외 음란사이트 16개를 제작해 개당 400만원에 판매하고 돈을 받고 서버 관리까지 해준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 특례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프로그래머 A(36)씨와 음란사이트 운영자 B(31)씨를 구속하고 광고모집책 C(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IT 분야 전문가인 A씨는 2006년 중국으로 건너가 결혼한 뒤 무역사업을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2015년 음란사이트를 제작해 판매하려고 마음먹었다.

A씨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이용해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만든 뒤 이를 재능나눔 사이트를 통해 400만 원에 판매했다.

A씨는 음란사이트 판매뿐만 아니라 월 50만원을 받고 서버 관리까지 해주는 애프터서비스도 해줬다.

A씨는 음란사이트 서버를 일본에 뒀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마치 미국에 있는 것처럼 속이고, 사이트 제작과 시스템 관리는 중국, 운영은 국내 구매자가 하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했다.



이렇게 A씨가 제작, 판매한 음란사이트는 직접 운영한 사이트를 제외하고 16개에 달했다.

3년에 걸친 음란사이트 판매와 서버 관리, 광고수익으로 A씨가 벌어들인 수익은 은행계좌에서 확인된 3천300만원을 포함해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주로 중국에서 활동해 베일에 가렸던 A씨의 존재는 경찰이 B씨가 운영한 음란사이트를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B씨는 2016년 8월부터 약 2년간 회원 18만명을 두고 도박, 성매매 광고수익으로만 2억4천만원을 벌어들인 음란사이트를 운영했는데 A씨가 이 사이트를 판매·관리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관리·운영하던 해외 음란사이트 17개를 전부 폐쇄하고 A씨로부터 음란사이트를 구매한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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