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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계속되는 무역전쟁]환율 확전 피했지만 中 압박 높인다

美상무 "무역협상 전망 불투명"

위안화 평가절하 주시 경고도

中 상하이지수 2.94% 급락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로이터연합뉴스






무역전쟁 중인 미국이 중국의 환율 불투명성을 비판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국 때문에 만국우편연합(UPU)에서 탈퇴하겠다고 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해 시장이 우려한 ‘환율조작국’ 대신 지난 상반기 보고서처럼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위안화 평가절하를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두 나라 간 환율전쟁 우려는 피했지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불씨를 여전히 남긴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통화 투명성 부족과 최근의 통화 약세를 우려한다”며 “이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교착 국면이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144년 역사의 UPU 협약에서 탈퇴하겠다며 거듭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품에 낮은 우편요금이 적용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UPU 규정에 따르면 LA에서 뉴욕까지 1파운드 소포의 우선 취급 배송료는 7∼9달러인 반면 같은 소포가 중국에서 뉴욕으로 가면 2.50달러에 불과하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 중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 환율보고서 공개 직후 역내 위안화 가치는 전날 대비 0.3% 하락한 달러당 6.9422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2.94% 급락한 2,486.42에 장을 마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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