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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CJ컵 2R] 바람 잦아들자 괴력 드러낸 켑카

장타 앞세워 이글 포함 7언더

단독선두 피어시와 1타차 2위

김시우 2언더·토머스 1언더

CJ컵 2라운드 16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브룩스 켑카. /제주=AFP연합뉴스




‘메이저 전문가’ 브룩스 켑카(28·미국)가 한국 땅에서 우승 고지를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켑카는 19일 제주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총상금 9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 공동 11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베테랑 스콧 피어시(40·미국·9언더파)가 1타 차 선두에 나섰지만 최근 무게감에서는 켑카 쪽으로 시선이 쏠린다. 켑카는 큰 경기 체질이다. 올해 6월 29년 만에 US 오픈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2개월 만인 지난 8월 PGA 챔피언십도 석권해 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하면서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2018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현재 세계랭킹은 3위다.



한국을 처음 찾은 켑카는 전날 1라운드에서 제주의 강풍에 고전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괴력의 장타에다 그린 플레이까지 살아나면서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홀 버디로 출발한 켑카는 5번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했다. 9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왼쪽으로 보낸 끝에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12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1타씩을 더 줄인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린까지 최단 거리지만 페어웨이 중간에 숲이 있는 이 홀에서 안전한 오른쪽 대신 왼쪽을 향해 드라이버 샷을 날렸고 볼은 홀까지 165야드 남은 지점에 안착했다. 두 번째 샷을 손쉽게 그린에 올린 켑카는 2m가량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다.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에 나선 피어시는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3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둔 선수다. 첫날 1위였던 체즈 리비(미국)는 2타를 줄여 2타차 3위(6언더파)가 됐고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나란히 공동 4위(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시우(23)와 제주 출신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15위(2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5타를 줄였고 전날 1타 차 2위였던 김시우는 1타를 잃었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22위(1언더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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