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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훔쳐갔다"...美 신생기업, 화웨이 제소

작년 화웨이가 소송하자 맞불

첨단기술 싸움 법정까지 번져

화웨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CNEX 랩스(LABS) 로고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정보기술(IT) 신생업체 CNEX랩스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제소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자사 기술을 훔쳐갔다며 CNEX를 고소했는데 이번에는 CNEX가 화웨이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맞고소를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렌 황 CNEX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미국법인 격인 퓨처웨이를 상대로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EX는 SSD(컴퓨터의 고속 보조기억장치) 특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델 등 대형 IT 기업의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 CTO는 고소장에서 화웨이와 퓨처웨이가 CNEX 핵심기밀인 SSD 기술을 훔치기 위해 수년간 매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치고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받고 있는 화웨이가 미국 신생업체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소는 화웨이가 CNEX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화웨이는 CNEX가 자사 기술을 훔쳐갔다며 지난해 12월 CNEX를 고소했다. 황 CTO는 2011년 1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퓨처웨이에 입사해 2년간 연구직에 종사한 뒤 퇴사했다. 퓨처웨이를 나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CNEX를 설립하고 SSD 기술의 특허권을 신청하자 화웨이는 CNEX가 기술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미중 첨단기술 전쟁이 법정으로까지 옮겨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기업이 절도를 주장하며 미국 사법체계를 활용해 특정 기술에 접근하려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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