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매출 답보상태 대형마트, 늘리거나 줄이거나

롯데마트, 상품가짓수 꾸준히 축소 중

홈플러스도 대표상품 중심 진열

이마트는 PB상품 라인업 확대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이 올해 들어 특히 더 두드러지면서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전제 하에 업체들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판매 상품 수를 줄이는 반면 자체브랜드(PB)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곳도 있다.





올해 들어 대형마트의 매출은 최근 5개월 동안 6월을 제외하면 매달 감소 중이다. 이에 유통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도 온라인판매중개업(오픈마켓)에 1위를 내줬다. 대형마트는 전체 유통업 매출 중 23.2%를 점유해 전년동기대비 1.8%포인트 줄었다. 온라인판매중개업의 매출 비중은 26.3%였다. 8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대형마트는 전년동기대비 -1.2%의 증가율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일부 대형마트는 이 같은 부진 속에 취급하는 상품 수를 고객이 많이 찾는 것들 위주로 조정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점포별로 취급하는 상품가짓수(SKU·재고관리 단위)를 기존 6만개 선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가 취임한 이래 계속 고객 선호가 많은 상품 위주로 남기며 SKU를 조정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만 진열하기에도 공간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6월부터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는 ‘창고형할인점+대형마트’ 콘셉트의 홈플러스스페셜에서 판매하는 상품 종류를 줄였다. 기존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하던 상품은 2만2,000여 종이었으나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것 중심으로 1만7,000여 종으로 추렸다. 대표상품과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진열함으로써 쇼핑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의도다. 현재까지 점포 10곳을 연 가운데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평균 40% 늘었고 객단가(고객 한 명당 구매금액)은 30%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반면 이마트의 대응 방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이마트는 점포별 SKU가 4~5만여 종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도 ‘노브랜드’를 비롯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라인업이 늘어나다 보니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는 게 안팎의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PB 상품의 라인업을 늘리다보니 전체 상품 수가 더 늘어났을 수 있다”며 “상품의 가짓수를 늘림으로써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