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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전력난'…가을에는 전력설비 예비력 '역대 최고치'

계절따라 전력수요 요동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

전력공급현황표/연합뉴스




올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었지만 ,가을 들어서는 반대로 ‘남아도는’ 발전설비 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에너지 업계와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이후 전력소비량이 급감하며 ‘전력설비 예비력’이 한때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력설비 예비력은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보다 초과 보유하는 발전설비 용량을 뜻한다. 특히 지난 9월 24일 최대 전력소비량이 48GW에 그치며 국내 전체 발전설비 118GW 가운데 무려 70GW가 남아도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24일, 최대 전력소비량이 92.5GW까지 폭등하면서 설비 예비력은 24.7GW까지 급락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겨우 두 달 만에 큰 격차를 보인 셈이다. 또한 최대 전력 수요량에 대한 예비 전력의 비율을 의미하는 공급예비율도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많았을 때는 8%에 불과했으나 지난 9월에는 한때 83%까지 폭등한 바 있다.



이같이 큰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계절에 따라 전력수요가 요동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역시 공급 확충보다는 수요 관리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력 예비 지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력 비상에 대비한다며 무작정 공급을 늘리기보다는 수요 관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에너지는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 관리도 중요하다”며 “기존 설비 효율화 중심에서 나아가 에너지사용 시스템 최적화, 에너지 저소비 커뮤니티 구축 등으로 단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수요를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가을 전력수요가 적을 때는 국내 전체 발전설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휴 설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효율적인 전력수급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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