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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빠지는데...과천은 왜 뛰지?

지식정보타운 등 신규분양에

청약 노리는 전입 수요 몰려

'래미안슈르' 59㎡ 3,000만원↑

'센트럴스위트'는 매물 감춰

기존 세입자도 재계약 늘어

이례적 강세 현상 지속될 듯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의 각종 대책 등으로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세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과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청약을 노리기 위해 신규 전입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 과천의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10월 29일 기준) 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1.29%)보다 상승률이 다소 줄어들었긴 하지만 여전히 주간 상승률이 1%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인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0.01%)가 약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경기 지역 역시 전셋값이 0.0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독특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래미안슈르’ 등 오래된 아파트와 ‘센트럴스위트’ 등 새 아파트 위주로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 원문동의 A 공인 관계자는 “래미안슈르 전용 59㎡가 최근 7억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3,000만 원 정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전용 84㎡도 최근 2~3주 내 2,000만~3,000만 원씩 올라 현재 호가는 8억 원을 넘긴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센트럴스위트’의 전세 물량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과천 전세가 급등은 신규 청약을 노리는 수요가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별양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천에서 1년 거주 요건을 채우면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세로 이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전세 계약이 만료된 사람들도 분양을 기다리면서 재계약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과천에서는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해 과천 6단지 재건축 등이 올 연말 및 내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과천 전세가 강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의 분양 일정이 늦어지는 반면 신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아 신규 이주수요 뿐만 아니라 기존 세입자들 재계약도 많다”면서 “서울 및 경기 지역 전세시장과 다르게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과천 매매시장은 가격이 소폭 조정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래미안슈르 84㎡가 8월보다 약 5,000만 원 떨어진 11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13억 5,000만 원까지 올랐던 주공5단지 103㎡도 이달 들어 12억 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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