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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죽지않고 재탄생"...엔씨 '모바일 퍼스트' 탈바꿈

리니지2M 등 신작 5종 내년 출시

자사 인기IP 재해석 통해 승부수

김택진 "PC서 못채운 꿈 이뤄낼것"

MS와 AI·콘솔 등도 협업 계획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5종을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20년 전 ‘리니지’ 출시를 계기로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엔씨소프트(036570)가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완전히 탈바꿈한다. 리니지를 비롯해 10년 이상 시장에서 인기를 끈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PC 게임에서 채우지 못한 꿈을 새롭게 구현하기 위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5종을 모바일에서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공개한 출시 예정 게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할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 ‘리니지2M’이 대표적이다. 또한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은 ‘아이온2’를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의 IP를 활용한 3개 게임도 내년 출시 예정작에 포함됐다.

이들 게임은 모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년이 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니지는 1998년 등장했고 아이온도 2008년 정식 출시됐다.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201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게임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08년이다. 특히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은 엔씨소프트와 사업 제휴 관계에 있는 넷마블이 IP를 활용해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정도로 ‘흥행 보장 카드’로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출시 예정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2M’ 로고




그동안 PC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엔씨소프트는 2016년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라는 모바일 게임을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야심 차게 ‘리니지M’을 선보인 뒤 1년 5개월 동안 국내 구글·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게임 분야 매출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PC 온라인 게임 사용자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작품이 2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엔씨소프트의 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과거 PC를 통해 성공을 거뒀던 작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을 대거 내놓는 것이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이제 PC나 모바일 등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신작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유닛장은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등 최신 모바일 기기에서도 게임이 잘 구동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콘솔(전용 게임기)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전날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유닛장은 “김 대표와 나델라 CEO가 AI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업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양측의 협업 방식과 관련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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