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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를 사로잡은 완벽한 거짓말..연극 ‘진실X거짓’ & 영화 ‘완벽한 타인’

올 연말, 극장가는 ‘불편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에 대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연극 <진실X거짓>과 영화 <완벽한 타인>이 그 주인공이다. 아슬아슬 핑퐁게임처럼 진실과 거짓에 대한 미묘한 심리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진실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 <진실X거짓>과 영화 <완벽한 타인>은 ‘연극 진실거짓을 보고 영화 완벽한 타인이 생각 났다.’, ‘완벽한 타인을 재밌게 봤다면 연극 진실거짓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등 관객들의 리뷰에 함께 거론되며 함께 볼 수록 재미있는 작품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연극열전은 이런 관객들의 반응에 호응, 두 작품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할인을 마련했다. 12월 21일까지 영화 <완벽한 타인> 티켓 소지 시 연극 <진실X거짓>을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으로 올해 국내 초연작인 <진실X거짓>은 유럽 최고의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Florian Zeller)’의 작품으로 <진실>과 <거짓> 두 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극중 동일하게 등장하는 4명의 인물은 부부이자 절친한 친구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음이 서서히 드러난다.

<진실X거짓>은 ‘친구 남편의 불륜을 목격했다면 친구에게 말할 것인가? 혹은 침묵할 것인가?’라는 현실에 있을 법한 질문을 던지며 진실과 거짓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과 우정을 위해서라는 인물들의 ‘배려 넘치는’ 거짓말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실적이면서, 그 만큼이나 아슬아슬한 부부 간의 대화 또한 촘촘하게 짜여진 대사들로 관객들에게 리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를 리메이크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마치 연극처럼,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7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호연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렸다. ‘내 휴대폰이 공개된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나가며 그 안에서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관객들이 손꼽는 두 작품의 공통점은 명품배우들이 선보이는 케미와 코믹한 스토리에 있다. 연극<진실X거짓>은 배종옥, 김정난, 김수현, 이형철 등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짓말이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또 다른 거짓말의 향연에 박장대소와 웃음뿐 아니라 놀라움, 경악, 탄식, 감탄 등 실시간으로 반응이 터져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관객일체형 공연으로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조진웅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던 베테랑 연기자들의 완벽한 호흡을 만나 볼 수 있다. 핸드폰 메세지를 통해 하나하나 폭로되는 다양한 비밀들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재치 있는 유머코드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진실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는 연인이나 부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우리는 항상 진실만이 옳다고 배우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평화로움을 위해 ‘친절한 거짓’을 선택할 때가 있다. 이런 점에서 연극 <진실X거짓>과 영화 <완벽한 타인>은 현대인들의 심리를 잘 파고들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폭소만발의 웃음과 탄식으로 조용하기만 했던 극장의 객석을 들썩이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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