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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표지석] <14> 말죽거리





서울 지하철 양재역 4번 출구를 나오면 사진처럼 말 모양을 한 ‘말죽거리’ 표지석이 보인다. 말죽거리는 속칭이고 이곳에 있던 역참의 공식 명칭은 ‘양재역(良才驛)’이다. 역참은 공무 수행자나 일반 여행자를 위한 말을 보관하거나 숙박·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지하철역이나 기차역도 같은 단어 ‘역’을 사용한다. 만약 조선시대 한양에서 남부지방을 간다고 하자. 아침에 남대문을 나서 지금의 반포대교 인근 서빙고나루에서 한강을 건너고 저녁때쯤 양재역에 도착한다. 말을 다루는 역참이 이곳만은 아니었을 테다. 과거 양재역에 말죽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그만큼 말의 수요가 많았고 그래서 대량의 말죽을 쒀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이동하던 중 급한 마음에 말을 탄 채로 팥죽을 먹었던 일화에서 유래됐다고도 한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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