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위터 CEO "미얀마, 기쁨이 가득"…'로힝야 사태 외면' 논란

미얀마 여행 추천 트윗 ‘자국민 학살 미얀마 홍보’ 비난받아

잭 도시 트위터 CEO의 트윗/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미얀마 여행을 추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인종청소’ 비판을 받는 미얀마 군에 의한 로힝야족 학살 사태를 외면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양곤과 만달레이, 바간 등의 여행담을 전하면서 “미얀마는 정말 아름다운 국가”라면서 “사람들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고, 음식은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을 할 생각이 있다면 미얀마로 가라”며 추천했다. 도시 CEO는 명상을 위한 미얀마 여행 도중에 이 같은 트윗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CEO의 이 같은 트윗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람들이 그렇게 기쁨에 충만해 있다고!”라면서 “당신은 미얀마 정부군에 의해 불탄 (로힝야족) 마을을 방문해보지 않았거나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5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가운데 누구와도 얘기를 나눠보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윗 이용자는 “자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나라”라면서 “그들을 위해서 홍보하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로힝야족 사태는 로힝야족 무장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지난 2016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8월 경찰초소를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미얀마 정부와 군은 ARS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소탕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72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민간인이 방글라데시로 도피해 난민이 됐다.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살인, 성폭행, 방화 등을 일삼으면서 자신들을 국경 밖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런 주장을 근거로 미얀마군의 행위를 ‘집단학살’, ‘반인도 범죄’ 등으로 규정해 책임자 처벌을 추진 중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로힝야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