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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에 디자인 더해 매출 확 올렸죠

10년전부터 전기차 충전 뛰어든 모던텍

KIAT·아트핸즈 등과 제품 디자인 협업

작년엔 환경부 충전기 사업자로 선정

2년새 매출 2배 ↑...올해도 고성장 기대

김성두(가운데) 모던텍 대표가 지난 2월 열린 제주도 내 지능형 전기차 멀티 충전소 ‘iEV Station X’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던텍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에 힘입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가 5만대에 육박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보급된 전기차만 2만6,375대로 지난 2011~2017년 9월의 보급대수 2만593대를 크게 앞질렀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산업인 전기차 충전소와 충전기 제조업체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지난 2008년부터 전기자동차 충전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 매출 확대에 성공한 모던텍이 대표적이다. 2003년 공작기계 및 공장 자동화 시스템 설비·설계 제어 전문 생산업체로 문을 연 모던텍은 약 10년간 전기차 충전 연구·개발(R&D)에 힘썼고 ‘전기차용 멀티 충전을 위한 전략 분배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한 충전기 당 전기차 한 대만 충전할 수 있어서 다른 차량이 충전하고 있으면 끝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기존 충전기와 달리 동시에 두 대의 차량이 충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는 “현재 전기차는 배터리의 발열을 고려해 충전기가 가진 전력보다 낮은 전력을 받아 100%의 효율을 내지 못하는데, 모던텍의 충전기는 전기차 두 대의 동시 충전을 가능하게 해 낮아지는 충전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




덕분에 모던텍은 지난해 환경부 충전기 사업자로 선정되는 값진 성과를 냈다. 특히 한전 제주본부도 충전로봇인 ‘지능형 EV 충전시스템’ 실증현장을 구축하고 급·완속 통합형 충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내용의 ‘지능형 EV 충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 현재 제주도 내에 지능형 전기차 멀티 충전소 ‘iEV Station X’도 설치 중이다. 모던텍이 한전 제주본부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EV 충전시스템은 주차와 동시에 자동으로 충전케이블을 연결·충전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신기술(NET)인증까지 받으며 동시 충전과 충전예약도 가능한 국내 최초의 급속충전기를 내놓는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공에는 기술 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모던텍은 제조기업으로서 우수한 제조기술은 갖고 있었지만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모던텍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6개월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지원 사업을 통해 디자인기업인 아트핸즈와 협업했고, 제조기술에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제품 디자인을 접목하는 컨설팅 및 솔루션을 받은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모던텍은 마스터-슬레이브(Master-Slave)형 지능형 주차 시스템에 적합한 충전기를 비롯해 3-Mode 급속충전기, DC 2-model 급속충전기 등을 제품을 출시, 올해에만 충전기 부문에서 45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던텍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45억원에서 지난해 9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2배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10월에는 ‘2018 오토위크(Auto Week)’에서 지능형 EV 충전 시스템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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