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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원시장 판 돌리는 SKT

내년 1분기에 신규 법인 앞두고

뮤직메이트, 플로로 명칭 변경

음원 서비스 경력사원 채용도

"제2의 멜론 나오나" 시장 관심

SK텔레콤(017670)이 내년 1·4분기에 음원 서비스를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제2의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설립에 나선다. 현재 SK텔레콤의 음원 사업을 담당하는 ‘그루버스’의 사명을 내년 1·4분기 중 바꾸고 관련 인력도 200명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 시장 확대 전략으로 음원서비스 왕좌 자리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 신규 음악 프로젝트(SK New Music Project)’란 명칭 하에 음원 서비스를 전담할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최종 합격자는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인 그루버스로 입사하게 되며 내년 1·4분기 중에는 음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신설 법인으로 소속이 바뀐다. 음원 서비스 담당 법인은 신규 설립 보다 그루버스의 사명을 바꾸고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리뉴얼’ 방식이 유력하다. 신규 음원 서비스 담당 법인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라인언타워에 자리하게 되며 공유 오피스 형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신규 음원 서비스 법인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같은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 등에서 도입 중인 영어 닉네임을 전 사원이 갖도록 해 ‘대리님’, ‘과장님’과 같은 직함 대신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고 의사결정 단계도 단순화 한다는 방침이다. 출퇴근시간 규정이 없는 자율근무제와 무제한 스낵바 및 사내 카페 이용 등의 복지도 제공해 음원 서비스 담당자들의 창의력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의 신규 음원 서비스 법인이 SK 그룹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일방혁)’의 최전선에 서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뮤직메이트 또한 최근 서비스명을 ‘플로(FLO)’로 바꿨다. SK텔레콤 측은 ’음악을 물 흐르듯 끊임없이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의 플로 앱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 선탑재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이 신규 음원 서비스 출시로 제 2의 멜론을 만들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공정거래법에 따라 SK홀딩스의 손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했지만 이후 음원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 재진출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특히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수장을 맡은 이후 제2의 멜론 키우기 전략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SK텔레콤은 올 초 SM·JYP·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신규 음원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고품질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중상위 요금제 이용자 대상으로 뮤직메이트에서 월 300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했으며 8월에는 뮤직메이트 서비스 담당을 SK테크엑스에서 그루버스로 이전시키며 음원 서비스 사업에 한층 힘을 줬다.
/양철민·권경원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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