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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최저임금 후폭풍] 해 바뀌기전 미리 올리자? ...커피·햄버거값 '기습인상'

엔제리너스 2.7%·롯데리아 최대 400원↑

간식서 외식물가까지 줄줄이 상승





올 한해 동안 줄곧 이어진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각종 송년행사로 지출이 많아지는 연말까지 계속돼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13일부터 3년7개월 만에 커피류 17종의 가격을 평균 2.7%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는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테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랐다. 이날 롯데GRS도 롯데리아 햄버거 가격을 품목에 따라 최대 4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연초부터 줄곧 이어져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인상품목도 우유·커피 등 음료부터 과자·라면 등 가공식품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서울우유가 5년 만에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3.6% 올린 후 남양우유·매일유업·빙그레 등 우유업계가 뒤따라 우유·컵커피 등 일부 유제품 가격을 제품당 약 100원씩(4.5~7.7%) 인상하기로 했다. 주요 원재료 중 하나로 우유를 쓰는 파리바게뜨·이디야커피 등도 우유와 커피 값을 연쇄적으로 올렸다.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률은 더욱 가파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외식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최근 ‘황금 올리브’ 등 3종의 가격을 2,000원 올렸고 피자헛과 미스터피자 등도 각각 주요 제품 값을 1,000원, 1,400원 인상했다.

업계는 가격 인상을 원자재와 최저임금 등의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한 탓으로 돌리고 있다. 최저임금이 올해 16.4% 오른데다 내년 10.9% 추가로 인상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업계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미·빈난새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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