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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VS 국내자본, 판 커지는 넥슨 인수전





넥슨 인수전이 중국과 미국의 해외 자본과 국내 기업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중국의 텐센트, 미국 디즈니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국내에선 카카오와 넷마블이 넥슨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1월 4일 1,448엔에서 이달 1일 장중 1,710엔까지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관건은 카카오와 넷마블이 거대 해외 자본으로부터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인수전에도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국내 1위 업체는 물론 글로벌 상위 10위권 업체로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넷마블은 현금성자산 및 매도가증증권을 통해 3조원 가량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한다면 10~12조원의 실탄은 충분히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넥슨을 인수하면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현재 게임 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데다 자금력이 달리는 것이 장애물로 꼽힌다.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현재로서는 넷마블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최근 노조를 꾸린 넥슨 직원들이 같은 국내업체인 넷마블에 인수됐을 때 근무 환경, 개발력 중첩 등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전했다.

둘 중 어느 곳에 넘어가더라도 결국 중국의 텐센트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7%, 카카오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달 21일을 예비입찰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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