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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몸살' 현대중공업 "불법행위자 79명 고소·고발"

지난 12일 오후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직원 80여명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장에 조합원 150명 가량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진입을 시도, 강화유리를 부수고(왼쪽) 교육장 안으로 진입해 집기를 파손했다. 같은날 해양공장 H도크의 한 컨테이너 휴게실에 조합원들이 들어와 집기를 부수고, 소화기를 터뜨렸다(오른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조의 불법 폭력행위가 계속 이어지자 회사가 직접 노조원들을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전후해 발생한 노조의 불법 폭력행위와 관련해 노조 간부 등 79명을 고소·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사내소식지를 통해 “일련의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79명을 특정해 총 7건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며 “이미 경찰이 수사를 위해 이들에게 출석 요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회사가 밝힌 주요 폭력 행위는 지난달 27일 헬멧과 복면을 슨 조합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저지하던 직원에게 돌과 계란을 던져 피해를 입힌 사건을 비롯해 31일 주총장에서 한 직원의 캠코더 가방을 뒤에서 잡아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한 사건이다. 또 이달 3일 조합원들이 중조립5공장에 들어와 팀장 1명을 밀치고, 유도 유단자인 조합원이 팀장을 공장 바닥에 내리친 사건과 같은 날 공장 안에서 여러 조합원이 한 조합원을 집단 구타한 사건도 있다. 회사의 법인분할 주주총회와 관련한 건만 7건으로, 폭력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최근 사내 주요 도로를 오토바이로 무단 점거해 물류를 막은 손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은 물론,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소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12일 해양공장에서 발생한 두 건의 폭력 사고도 조사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회사는 “상식을 벗어난 노조의 불법·폭력 행위 중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회사는 사내·외에서 발생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과 사규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분할 주총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3일부터 벌인 파업을 이날도 이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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