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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굴욕…파리에어쇼 첫날 수주 '0'

보잉 CEO "주문받는 자리 아냐"

에어버스는 A321 등 123대 팔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세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파리 북부 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19 파리에어쇼’에서 에리크 트라피에(〃네번째) 다소항공 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부르제=타스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17일(현지시간) 파리에어쇼 첫날에 단 한 대의 신규 주문도 받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신형 항공기 737맥스의 잇따른 추락사고에 따른 여파다. 반면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이날 123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미 CNBC방송은 항공컨설팅 업체인 IBA.iQ 자료를 인용해 보잉이 에어쇼 첫날인 이날 단 한대도 수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프랑스의 에어버스는 옵션 구매를 포함해 총 123대를 수주했다. 옵션 구매는 항공기를 먼저 확보했다가 나중에 구매권리를 행사하거나 포기할 수 있도록 한 주문방식이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에어쇼는 주문을 받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737맥스 재운항을 위해 보잉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고객과 납품업체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를 겪은 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반면 보잉의 최대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첫날부터 대량주문을 받았다. 항공기 임대업체 에어리스코퍼레이션은 이날 총 110억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항공기 100대를 주문했다. 에어리스 측은 “이번 에어쇼에서 공개된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 A321 XLR을 27대 주문했다”며 “인도가 처음 이뤄질 오는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가 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판 자주국방을 모색 중인 프랑스와 독일·스페인 3국은 이날 에어쇼에서 미국에 맞선 독자적인 차세대전투기 합작개발에 합의하고 차세대전투기 모형을 공개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차세대전투기 개발을 위해 1차로 2025년까지 40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며 2026년 시제기(prototype)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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