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분마다 25명 강제이주…UN "7,000만 난민, 역대 최대치"

20일 세계 난민의 날...UN, 난민보고서 발표

1년새 230만 명 증가...7천만 난민 "역대 최대치"

그란디 최고대표 "우리 시대 거대한 도전 과제"

친선대사 정우성 "난민과 함께 걷자" 관심 촉구

정우성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정우성이 19일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1분마다 25명의 사람이 모든 것을 -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을 - 남겨둔 채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피신했습니다. 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여러분의 관심과 연대를 필요로 합니다, 이번 난민의 날 난민과 함께 걸어주세요”라고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평소에도 난민 문제 해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가 19일 발표한 연간 글로벌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08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난민으로서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숫자는 20년 전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한 해 전과 비교했을 때 약 230만 명의 난민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전쟁, 박해, 내전 등으로 집을 떠나 강제 이주를 해야 했던 난민의 수 7,080만 명은 유엔난민기구가 지난 70년간 집계한 이래 최대 규모의 강제 실향민이다. 난민 5명 중 4명은 최소 5년의 난민 생활을 했다. 5명 중 1명의 난민은 20년 이상 난민으로 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총 7,080만 명의 난민 중 58.3%인 4,130만 명은 본인의 출신국 안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080만 명의 난민 중 4.9% 가량인 350만 명 정도만이 출신국을 떠나 국제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난민 지위를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난민 수용국이나 제3국 등에서 재정착한 난민은 신청자의 7%인 9만 2,400명에 불과했다. 귀화를 통해 난민수용국의 시민이 된 이들은 6만 2,600명이었다. 다시 자국으로 귀환한 난민은 59만 3,800명이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난민 2명 중 1명은 아동이었다. 이중 11만 1,000명은 보호자가 없었다.





2018년 한 해 신규 난민신청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베네수엘라인으로 34만 1,800건에 달했다. 수년째 경제 위기와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 등 정치적 혼돈에 빠져있는 베네수엘라는 2015년 이후 인구 15%에 해당하는 약 400만 명의 사람들이 자국에서 도피해 오늘날 세계 최대의 강제이주 사태로 꼽힌다. 그러나 중남미 국가들의 난민 수용 형편에 한계가 있어 지금까지 극히 일부인 50만 명 정도만이 공식 난민 신청을 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강제이주민의 가파른 증가세를 계속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난민을 위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안전하게 그리고 자존감을 유지하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어디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계속된 난민 상황이든 간에, 이들의 귀환을 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것에 지속적인 방점을 두어야 한다”며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거대한 도전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난민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여덟 가지 사실



1. 아동: 2018년 난민 2명 중 한 명은 아동이었으며 이중 11만1,000명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이었다.

2. 유아: 우간다의 5세 이하의 난민 아동 2,800명은 가족이 없었다.

3. 도시 현상: 난민은 지방이나 난민촌이 아닌 도시지역에 거주할 확률이 높다 (61 퍼센트).

4. 부국과 빈국: 고소득국가는 인구 1,000명 당 2.7명의 난민을 보호하고 있으며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는 평균 5.8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전 세계 최빈국들이 전체 난민의 3분의1을 수용하고 있다.

5. 행방: 난민의 80퍼센트 정도는 자국의 인접국에서 생활한다.

6. 지속기간: 5명 중 4명의 난민은 최소한 5년의 난민생활을 했으며 5명 중 한 명의 난민은 20년 이상 난민으로 살고 있다.

7. 신규 난민신청자: 2018년 신규난민신청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은 베네수엘라인이었다 (34만1,800건).

8. 가능성: 한 사람이 난민, 난민신청자 혹은 국내실향민이 될 확률은 2018년 인구 108명 당 한 명으로 증가했다. 십년 전 그 확률은 인구 160명 당 한 명이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