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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배달이 돼?" '배송민국' 이름 값하는 기업들

국내 택배시장 급증세…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 92회

특수 기술로 압축 포장한 메트리스부터

시원한 빙수와 음료, 온라인 주문 빨래까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제품과 서비스도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시대가 왔다.

22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발표한 국내 택배시장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25억4,300만개로 2016년 18억 1,595만개에 비해 40% 증가했다. 국내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49회,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는 연 92회로 집계됐다. 수입이 있는 사람은 월 8차례 택배를 이용하는 꼴이다.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며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순 배송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사의 기술력과 콘텐츠를 더해 브랜드를 만드는 마케팅도 함께 시도되고 있다.

지누스 에센스 그린티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배송이 가능한 박스에 압축 포장돼 있다./사진제공=지누스




◇꿀잠 배달이요…침대 매트리스가 박스에 담겨 온다=지난 11월 국내 정식 론칭한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는 아마존을 포함한 북미 온라인 매트리스·매트리스 프레임 시장 1위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누스는 압축 포장기술로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성장한 국내 기업이다. 통상 전 세계적으로 매트리스 배송은 택배가 아닌 직접배송 방식을 취하지만 지누스는 포장택배가 가능하도록 압축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미국 매트리스 시장을 온라인으로 변화시켰다.

압축 기술을 적용해 상자에 담아 택배 배달을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력뿐 아니라 지누스는 2008년부터 리뷰팀을 따로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평가를 분석하여 제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이디야커피와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부릉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제공=메쉬코리아




◇빙수 꽃 얼음 그대로 집으로 ‘부릉’=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더운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가 회사나 집에서 시원한 음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부릉 프라임(VROONG Prime)’과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등 국내 커피 브랜드와 연계했다. 지난해 빙수와 전통차, 다과류와 같은 건강 메뉴를 취급하는 디저트 카페 설빙의 전 매장의 배송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쥬씨, 공차,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특히 메쉬코리아는 음식 중심의 배송에서 디저트와 음료, 식음료(H&B)까지 배송 카테고리를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희종 메쉬코리아 법인사업본부장은 “음식 뿐 아니라 디저트 등 다양한 식음료의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의 신선하고 맛있는 음료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기반 세탁 O2O 서비스 런드리고의 빨래 수거함 런드렛/사진제공=런드리고


◇“스마트한 수거함에 빨래 넣으세요”=지난 3월 공식 론칭한 런드리고는 모바일 기반 세탁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이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세탁을 신청하고 밤 12시까지 집 앞 스마트 빨래 수거함인 ‘런드렛’에 세탁물을 넣어두면 런드리고가 이를 회수해 세탁하고 익일 밤 12시까지 24시간 내 모든 빨래를 완료한다. 깨끗해진 옷들은 다시 런드렛에 담아 문 앞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런드리고는 기본적인 세탁물은 물론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양복부터 이불도 세탁해 준다.

이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런드렛은 런드리고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런드렛과 스마트폰이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앱 화면 버튼을 누르면 런드렛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문 손잡이에 설치한 후 잠금처리를 할 수 있어 세탁물 분실 위험도 없다. 배송 중 옷걸이가 빠지지 않도록 공간을 최적화해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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