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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중국 합작법인 설립… 50조원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

셀트리온(068270)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50조원 규모의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홍콩계 글로벌 기업 난펑그룹과 손잡고 ‘브이셀헬스케어’(Vcell Healthcare)를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브이셀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홍콩한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과 난펑그룹이 공동 투자하는 합작회사다.

난펑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금융, 호텔, 해운,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 프로그램인 난펑생명과학을 도입해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017년 중국 10위권 제약사 타슬리제약과 합작법인 설립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구축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국 국가의약품관리총국(NMPA)에 따르면 외국 제약사가 중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려면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야 한다.

브이셀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의 중국 판권을 우선 확보했다. 앞으로 NMPA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중국 현지에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NMPA로부터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임상시험을 허가받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 중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은 셀트리온이 최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 국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들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1월 중국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공략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장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SB8’을 비롯한 일부 신약 제품군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탁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위한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3S바이오는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급한다.

지난 1993년 설립된 3S바이오는 지난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 바이오기업이다.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30여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크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3%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07조 5,190억원에서 오는 2020년 304조 6,2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는 연평균 18%로 더욱 가파르다. 소득수준 증가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020년 56조6,6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도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에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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