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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살인폭염'에…현지경찰 "범죄를 미루시라"

미 동부 체감온도 40도 '훌쩍'

/AP=연합뉴스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이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으며, 일부 도시들은 시민들을 위해 냉방센터도 열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부 대평원과 미시시피강 유역 일대를 비롯해 미 동부의 상당수 지역에 화씨 100도(섭씨 37.7도)에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다. 습도까지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최고 화씨 110도(43.3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미 기상 당국은 이번 폭염이 주초인 22일이나 23일께부터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경찰의 농담 섞인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경찰(NYPD)는 트위터에 “일요일은 취소됐다. 여기에는 볼 게 아무것도 없다. 실내에 머무시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보스턴 인근의 브레인트리 경찰도 페이스북에 ‘극도의 폭염’을 거론하며 “범죄를 생각하고 있는 누구도 월요일까지 늦출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런 극도의 폭염 속에서는 범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적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전날 주택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가운데 9명이 열사병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고, 6명은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뉴저지주는 폭염으로 철제 부분이 팽창했다면서 네이브싱크 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들어 올릴 수 있는 다리)인 ‘오셔닉 브리지’(Oceanic Bridge)를 전날 밤 폐쇄하기도 했다.

뉴욕,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 폭염·초열파(excessive heat wave)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험한 열파가 미국의 상당지역을 덮고 있다면서 미 국립기상청(NWS)을 인용, 1억2,800만명이 초열파 경고하에 있다고 전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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