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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검찰개혁' 당부에…윤석열 "어깨 무겁다"

윤석열에 임명장 수여하며 "검찰개혁 이뤄지길"

"셀프개혁으로 안돼…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해야"

윤석열 "원칙에 입각해 한발 한발 걸어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 먼저 입장할 것을 권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검찰개혁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어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들을 오히려 주인으로 받드는 그런 검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든지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검찰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8면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을 다독이며 검찰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변화 요구에 대해서 검찰 내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런 조직의 논리보다는 국민들의 눈높이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당부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또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는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윤 총장은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에 있는 검찰 안팎에 계신 분들도 지금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에 많이 놓일 거라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총장 임명에 이어 조국 민정수석도 법무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 수석은 이르면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나 내달 초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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