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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물건사듯 '그림 사세요'

서울옥션 프린트베이커리 '아트슈퍼마켓'

23~25일 인사아트센터...1,600여점 전시

예술품을 생필품처럼 골라 구입할 수 있는 ‘아트슈퍼마켓’ 전경. /사진제공=서울옥션 프린트베이커리




‘집은 그림이 필요합니다.’

미술품도 생필품처럼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다는 개념으로 서울옥션 프린트베이커리가 기획한 ‘아트슈퍼마켓’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1~3층에서 열린다. 서울옥션의 자회사로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사듯’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게 런칭한 브랜드가 ‘프린트 베이커리’라면 ‘아트슈퍼마켓’은 판매대에서 필요한 물품을 고르듯 작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게끔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 5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1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총 1,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만 원대 아트 상품부터 다양하게 구성된다. 김남표 작가의 2,100만원 짜리 원화가 이번 행사의 최고가 출품작이다.

프린트베이커리 측 관계자는 “행사 주제를 ‘집도 배고프니까!’로 택해 집을 채워줄 수 있는 미술작품은 물론 조명, 가구, 생활가전까지 총망라했다”면서 “주거 공간에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고 업무공간이 개인의 창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변모하는 중이라 이들 공간에서 예술작품이 교감할 부분을 찾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하태임 ‘통로(Un passage) 18’ /사진제공=서울옥션




아트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자이너 폴 키에르홀름의 빈티지 의자. /사진제공=서울옥션


인사아트센터 1층 전시장은 실제 슈퍼마켓처럼 부담 없이 작품을 고를 수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 슈퍼픽션을 비롯해 작가 마리킴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샤비워크샵, 하울팟 등의 브랜드가 내놓은 ‘작품 같은 제품’도 눈길을 끈다. 아트상품과 문구류 등 디자인제품을 비롯해 원화와 판화, 엽서와 아트포스터 등이 전시된다.

2층은 거실과 침실, 사무공간 등 실제 집처럼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이 실제 집에 들어와 벽에 걸렸을 때 어떤 분위기를 이루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테이스팅 룸’이다. 카레클린트, 앤더슨씨 등의 가구부터 김환기·이왈종 등의 판화와 유선태·윤병락·하태임·김남표 등 작가의 신작까지 만날 수 있다. 1950년대 명품 빈티지 가구는 1,000만~2,00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작아도 실속있는 20만 원대 스툴, 30만 원대 작은 협탁 등 용도에 맞춰 고를 수 있다.

3층은 주방이다. 프린트베이커리와 비스포크 냉장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삼성전자의 제품이 슈퍼픽션의 작품 이미지를 입고 작품처럼 진열된다. 신진판화작가 공모전 성격으로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진행한 ‘1도 인쇄 공모전’ 당선작도 전시된다. 1도 인쇄는 한 가지 색으로 찍는 판화기법인데, 이번 공모전은 검은색 만을 사용한 흑백작품으로 꾸렸다. 가구·공예 특화 브랜드인 ‘라이크 레지던스(LAiK residence)’는 가구와 조명 등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집안 장식품을 대거 선보인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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