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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펀드’ 수십억 주담대 후 해외도피…대출한 상상인저축은행도 주목

지난 20일 WFM 주식 전량 담보로

대출해준 상상인저축銀도 수사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펀드’를 굴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달 코스닥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전량을 담보로 수십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를 집행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WFM이 보유한 상가에 130억원의 질권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코링크PE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핵심 자금줄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골든브릿지증권(현 상상인증권)을 인수한 ‘슈퍼개미’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사주인 금융기관이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코링크PE로부터 담보로 설정했던 WFM 주식 110만주의 담보처분권을 취득해 63만5,000주를 처분했다. 이날은 사모펀드의 핵심 인물인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와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WFM의 우모 전 대표 등 3명의 해외도피 사실이 알려지며 WFM의 주가가 급락한 날이다. 이 담보대출은 사모펀드 인물들의 해외도피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날짜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쏟아지던 지난달 20일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출자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WFM이 매입한 서울숲갤러리아포레 지하1층 상가 2곳에 총 130억원의 근저당권부근질권을 설정한 바 있다. 이는 WFM의 전환사채 100억원을 보유한 엣온파트너스가 상가에 설정한 근저당권에 대한 것이었다. 업계에서는 엣온파트너스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100억여원을 대출해 전환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해석한다.



또 WFM은 상가 1곳을 코스닥상장사 포스링크에서 매입했는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께부터 포스링크의 주식·전환사채에 여러 차례 담보대출을 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포스링크 전체 주식의 12% 규모인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코링크PE는 2016년 레드코어펀드로 포스링크 유상증자에 들어갔으며 경영권 인수를 내다보기도 했다.

이처럼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코링크PE·포스링크에 자금을 댄 정황이 포착되면서 실질적 자금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수사가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코링크PE를 드나드는 자금 흐름을 빠짐없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희·조권형·구경우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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