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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AJ렌터카 역사속으로…SK렌터카로 새출발

SK네트웍스 이달 말께 이사회 열고

AJ렌터카 사명 SK렌터카로 변경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문도 AJ렌터카로 양도

"수익성 및 규모의 경제 등 본격적 시너지 기대"





AJ렌터카가 사명을 SK렌터카로 변경한다. SK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SK 색깔 내기에 돌입하는 것. 특히 SK네트웍스는 7개 사업부문 중 하나였던 렌터카 사업을 AJ렌터카로 넘기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달 말께 이사회를 열고 AJ렌터카의 사명을 SK렌터카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은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한 지 1년이 되는 내년 1월 변경될 전망이다. AJ렌터카가 코스피 상장사인 만큼 종목명도 함께 변경된다.

SK네트웍스는 기존에도 SK렌터카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렌터카 사업은 별도 회사가 아니라 사업부문 중 하나였다. 단순히 사명만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 SK네트웍스는 사명 변경에 맞춰 렌터카 사업 부문도 AJ렌터카로 넘길 예정이다. 영업양도에 따라 AJ렌터카가 SK네트웍스에 지불할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51억원으로 SK네트웍스 전체 매출의 10.7%를 차지한다. 다만 5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가격 평가가 예상된다. 사명 변경에 맞춰 SK네트웍스 렌터카 부문 직원 100여명도 AJ렌터카가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삼성동 건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입장에서는 AJ렌터카가 SK브랜드를 사용함에 따라 브랜드 사용료를 지주사에 내게 되고 SK네트웍스 사업부문에 불과했던 렌터카 사업에 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SK네트웍스 렌터카 부문과 AJ렌터카가 합치면 시너지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기준으로 국내 렌터카 업계 2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렌터카업계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3.4%로 1위, SK네트웍스가 12.5%로 2위, AJ렌터카가 9.04%로 3위다. SK렌터카로 두 회사가 합치면 점유율은 21.54%로 롯데렌탈을 근소한 차로 추격하게 된다. 차량 대수 역시 19만6,753대로 롯데렌탈(21만4,023대)과 격차를 좁힌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이다. 국내 렌터카 시장을 1위와 2위 업체가 양분하게 된다.

영업 네트워크 역시 대폭 확충된다. AJ렌터카는 전국 18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 및 220여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부문은 전국 17개 지점만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SK네트웍스 렌터카 부문과 달리 AJ렌터카는 올 반기 기준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익 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최장수 렌터카 업체인 AJ렌터카의 노하우가 이식되는 한편 규모의 경제까지 달성하는 셈이다.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사업 부문을 AJ렌터카로 넘기더라도 SK네트웍스 회사 자체의 부채 비율 등에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미 AJ렌터카를 포함해 재무 지표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는 리스 거래 등 사업 특성상 부채와 자산이 동시에 많이 잡힌다. 실제로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부문 부채는 3조3,362억원으로 7개 사업 부문 중 가장 많지만 동시에 자산도 3조5,824억원이다.
/강도원·김민석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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