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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소아암, 백혈병·뇌종양·악성림프종 순…성인보다 완치율 높아

백혈병이 30%…발열, 팔다리에 통증

뇌종양은 두통·구토·마비경련 나타나





소아(18세 미만)암은 매년 1,500명가량의 새 환자가 발생하는데 백혈병이 30%를 차지하고 뇌종양·악성림프종·신경모세포종이 그 뒤를 잇는다.

백혈병은 빈혈·출혈·감염으로 인한 발열 증상이 특징이다. 림프절이 커지거나 뼈에 암세포가 전이돼 팔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고 간·비장이 커져 복부가 팽창하기도 한다. 뇌종양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이나 구토·마비·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암에 걸리면 대개 이유 없이 열이 나거나 잘 안 먹거나 보챈다.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아직 없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특히 백혈병이 가장 많이 생기는 3~6세 아이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소아암은 대개 유전자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는 질병이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과 다른 개념이다. 환아의 형제자매에게 소아암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환아와 일란성 쌍둥이는 소아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다.



소아암은 성인암과 달리 고형암보다 혈액암이 더 많다. 성인보다 회복과 재생 능력이 빨라 병명이 같더라도 치료법이 다르고 성인보다 완치율이 훨씬 높다. 소아에게 가장 흔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은 완치율이 80~90%에 이른다. 국내 소아암 환자의 생존율은 70~75%. 성인암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발견 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완치 가능성이 커진다. 치료기간은 질환에 따라 1~3년까지 다양하다.

백혈병·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암은 항암치료를, 고형암은 수술 후 남아 있는 종양세포를 모두 없애기 위해 추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추가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기도 한다.

치료 방침은 어른이 됐을 때 암 치료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고려해 결정한다. 치료 수준이 강력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지만 성인이 됐을 때 삶의 질이 떨어지거나 합병증이 생긴다면 좋은 치료 방침이라 할 수 없다.

완치율을 높이려고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전신 방사선치료를 하면 조혈모세포가 파괴돼 정상 혈액세포를 복구할 수 없게 된다. 고위험군, 재발하거나 치료 불응성인 환아에게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 /유철주 연세대 연세암병원 소아청소년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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