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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중량급 인사들 잇단 용퇴

與·野 인적쇄신 본격화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영남권 3선 의원인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나오던 용퇴 선언에 중량급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의 인적 쇄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6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른바 대권 후보의 가늠자로 불리는 정치 1번지 종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김 의원은 이달 초 당내에서 ‘강남 영남권 3선 이상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가 나온 후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야의 존재감이 큰 인사들이 잇따라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 불출마 선언이 연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정치권에 대한 여론이 악화해 여야를 불문하고 웬만한 인적 쇄신 없이는 대선으로 가는 중간 다리인 총선 승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굳히고 발표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에서는 임 전 실장의 불출마로 경쟁관계에 있던 중진들도 용퇴를 고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구경우·임지훈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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