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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미술품 바나나' 꿀꺽한 행위예술가 "이것도 예술, 하나도 안 미안해"

데이비드 다투나 인스타그램 캡쳐




12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팔린 ‘바나나 작품’을 먹어치운 행위예술가가 “절대로 미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설치 및 공연 예술사 데이비드 다투나(David Datuna)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물 파손이 아니라 예술 행위였으며 내 행동에 대해 절대로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투나는 “예술을 먹은 것과는 다르다”며 “갤러리가 아니라 바나나이고 나는 단지 예술가의 개념을 먹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날 아침 바나나를 먹으려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전시장 밖에서 2시간을 더 보낸 뒤 먹었다”며 “배가 고파서 먹었기 때문에 나는 그 공연을 ‘배고픈 아티스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다투나는 구 소비에트 연방의 조지아 태생으로 8일 미국 플로리다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전시 중이던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그 자리에서 먹어 논란을 일으켰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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