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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뇌졸중 재활치료

언어·심리치료 등 협진 중요

가족들의 지지·응원도 큰 힘





뇌졸중은 ‘장애를 남긴다’라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두려워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 위치에 따라 인지·운동·언어·삼킴장애 등이 나타나고 우울증까지 겪게 된다.

하지만 뇌 또한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회복력이 있으므로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 조직의 재생은 미미하지만 뇌 안에 변화가 일어나는 ‘뇌 가소성’에 의한 기능적 회복은 가능하다. 뇌졸중 발병 이후 시간이 흐르면 불완전 손상을 입었던 주변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면서 초기 수일~수주 동안 회복이 일어난다. 보통 발병 이후 2년까지 회복이 가능한데 뇌 가소성이 가장 활발한 3개월 이내에 가장 많은 회복이 일어난다.

발병 3일 안에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보며 재활 관련 평가를 하고, 신경학적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신경학적으로 안정되면 재평가를 해 재활치료 없이 자연 회복이 가능한지 살피고, 재활치료가 필요하면 예후 예측을 통해 단계별 목표와 치료계획을 정한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일수록 예후 예측이 중요하다.



재활은 크게 2차 장애 예방과 기능회복 촉진에 집중된다. 신체의 모든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면 가진 기능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관절 구축이나 욕창·폐렴 등 다른 합병증을 막는 것만으로도 자연 회복을 따라가도록 도울 수 있다.

뇌 가소성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 재활치료로 기능 회복을 최대한 촉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운동·작업·언어·인지·로봇 재활치료뿐 아니라 경두개직류자극술,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 등 뇌를 직접 자극해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법도 시행한다. 약물·심리치료도 진행한다.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조기 등을 선택한다.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서는 재활의학과 의사, 물리·작업·언어·심리치료사, 간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모으는 포괄적 팀 접근이 중요하다.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의 적극적 참여와 끊임없는 반복·집중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장애가 남더라도 얼마든지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세도 필요하다. /김덕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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