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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도 데이터로 스마트하게" 포털, 콘텐츠 분석 서비스

작품 이용현황 자료 제공에

블로그 예상수익 파악까지





“내가 쓴 글을 누가 얼마나 재밌게 읽었을까? 책으로 내놓는다면 과연 잘 팔릴까?” 창작자라면 블로그에 쓴 여행기나 브런치에 쓴 수필이 과연 독자에게 얼마나 읽혔는지 궁금했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플랫폼에서 맞춤형으로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해주는 덕분에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9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털 업체들을 중심으로 창작자의 작품 이용 현황을 이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성별·연령별로 독자들의 완독 현황을 분석해주는 ‘브런치북 인사이트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 조회수가 아니라 독자가 콘텐츠 하나하나를 끝까지 읽는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작가는 해당 데이터를 통해 작품의 시장에서의 잠재성을 가늠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브런치는 2015년 6월 출시 후 이용자 층을 폭넓게 확장했고, 현재 등록된 작가 수만 3만1,000여명, 출간된 도서는 2,400여권에 이른다.



앞으로 브런치는 이 같은 데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브런치는 작가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작가와 독자의 접점을 늘려 비슷한 환경에서 먼저 고민했던 작가들의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도 블로그, 포스트 등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채널의 실시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다. 조회수, 동영상 재생 수는 물론 예상수익까지 확인 가능하다. 또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이용자들이 얼마나 창작자의 채널로 유입되었는지, 다른 채널에 비해서는 이용 비율이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음원 서비스들도 이용자별 음악 소비 패턴을 분석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멜론의 경우 ‘파트너센터’를 통해 이용자 각각의 가수와 음악 장르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잠재 고객을 추출해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제공하고 있다.

포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창작자들이 여러 장르적 성격이나 이용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창작자들이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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