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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5곳 방문…접촉자만 최대 수천명 될 듯

이태원의 한 K 클럽이 SNS을 통해 공지한 내용./ 페이스북 캡쳐




경기도 용인시에서 한달 만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6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하고, 음식점과 수원의 이비인후과 등을 찾기 위해 5일이나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일 오후 이태원의 한 클럽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오늘 확진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지난 2일 오전 0시20분에서 3시 사이 방문했다”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클럽이 포함됐다고 연락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어 “영업일 모두 클럽 내부를 자체적으로 방역했으며, 입장 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발열 여부/해외 방문이력 등 상세 정보), 재 입장 시 필수 손 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에 해당 클럽에는 500여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인근 편의점, 연휴 기간 동안 찾은 동선 등을 분석하면 접촉자만 최소 수백명에서 최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클럽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29세 A씨다. 그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고, 지난달 30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 30일과 이튿날인 5월 1일 연속으로 외출했다.



이후 지난 2일 발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5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6일 오전 7시5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 A씨의 동거인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가 밝힌 A씨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에 용인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물렀다. 지난 1일에는 오후 5시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6시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한 음식점과 기흥구에 위치한 한 주류점을 방문한 후 귀가했다. 또 이날 밤 11시 외출해 이튿날인 2일 새벽 4시40분까지 외부에 머물렀으며 귀가할 때 택시를 이용했다.

A씨는 이때 서울 이태원의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외출해 한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낮에는 약 35분 동안 용인시 이외 지역을 방문했다 귀가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자차로 장안구 연무동에 있는 한 병원을 찾은 뒤 인근의 한 약국을 들렀다.

4일에는 자택에 머물렸으며 5일 오전 10시30분쯤에는 자차로 같은 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병원은 휴진 상태였다. 이어 11시경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보험사 직원과 만났으며, 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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