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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박물관·문화공간...새 옷 갈아입은 폐교로 추억 나들이 떠나요

관광공사 추천 6월 가볼만한 곳

아이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폐교가 된 학교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폐교는 오랜 시간의 흔적 위로 또 다른 이야기를 쌓아간다. 미술관·박물관·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기도 하고 옛 학교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여행자를 즐겁게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폐교 6곳을 선정했다. 아련한 기억을 소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학교로 여행을 떠나보자.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3학년2반 교실에 설치된 난로와 추억의 도시락.




지난 1996년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덕포진교육박물관’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7,000여점이나 되는 전시품이 옛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삼척미로정원은 산골 초등학교의 모습 그대로 아기자기 꾸며졌다.


‘삼척미로정원’은 옛 미로초등학교 두타분교를 개조해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꾸몄다. 삼척 시내에서 13~14㎞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척미로정원은 산골 여행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얼핏 보면 초등학교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화사하다. 운동장 한가운데 연못 같은 풀장에서는 투명 카누를 탈 수 있고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도계유리나라와 하이원추추파크 또한 삼척 내륙 여행의 명소다.

홍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를 리모델링한 홍천아트캠프는 숙박·수련시설로 꾸며졌다.


홍천 화상대리 동화마을에 자리한 ‘홍천아트캠프’는 폐교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를 2012년 10월 리모델링해 숙박·수련 시설로 꾸몄다. 동창회나 동문회, 기업 워크숍 장소 등으로 인기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도 알음알음 찾아온다. 이름 덕분에 음악·미술 동호회를 비롯해 예술인이 연주회와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촬영 무대가 되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대한민국 유일한 기자박물관이다.




강원도 영월 한반도면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기자 박물관이다. 아이들이 직접 기자가 돼보는 체험 공간이다. 현장 기자들의 보도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에 ‘6월 민주항쟁 사진전’이 한창이다. 전시실에서는 현장 기자들의 손때 묻은 전시물을 보고 헬리캠과 드론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기자 체험도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유배지 영월 청령포(명승 50호)와 단종이 최후를 맞이한 관풍헌, 영월 장릉(사적 196호)까지 역사 기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북 고창 책마을해리는 책과 출판과 관련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북 고창 ‘책마을해리’는 책과 출판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모토처럼 이곳에 가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시인학교, 만화학교, 출판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선보인 책이 100여 권에 달한다. ‘책방해리’ ‘동학평화도서관’ ‘바람언덕’ ‘책감옥’ ‘버들눈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인근 상하농원과 선운사도 들러볼 만하다.

전북 고흥의 연홍도 연홍미술관은 폐교 전체가 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전북 고흥의 외딴섬 연홍도에 예술의 싹을 틔운 ‘연홍미술관’은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를 꾸며 2006년 문을 열었다. 교실 두 칸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아담한 갤러리카페가 들어섰다. 운동장 터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채웠다. 전시물은 미술관에 머물지 않고 선착장에서 마을 골목, 포구로 이어지며 섬을 수놓는다. 거금도 신양선착장과 연홍도를 오가는 배가 하루 7차례 운항한다. 연홍도둘레길에서는 곰솔숲&좀바끝 등 섬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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