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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에 악성 댓글 단 일베 회원들에 진중권 "당장 구속해 엄중 처벌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를 성적 모욕한 일베 회원들이 검찰에 넘겨진 것과 관련, “당장 구속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베 회원들의 검찰 송치 기사를 공유한 뒤 “그게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앞서 경남 양산경찰서는 이날 조씨를 대상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조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이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씨에 대해 “고졸 돼버리면 시집 다갔다” 등 악성 댓글과 성적 비하가 담긴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조씨 변호인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다. 학창 시절부터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의당을 탈당하는 등 결별을 통보했다.

진 전 교수는 이후 조 전 장관 이슈에 대해 “국아, 그만하자” 등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등극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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