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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쑤저우공장 PC 생산 중단한다

삼성전자 “생산기지 효율 증진 일환”

직원 절반 규모 감원 불가피 전망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둥루(南京東路)의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 컴퓨터공장의 퍼스널컴퓨터(PC) 생산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직원 감원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경쟁 격화 등을 이유로 쑤저우 공장의 PC 조립·생산을 중단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외주 방식으로 노트북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1,700명인 직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측은 “전 세계 생산기지 효율 증진 작업 등의 일환”이라면서 “감원되는 직원들에게 다른 삼성 공장으로의 이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쑤저우 공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직후인 2002년에 설립됐으며, 2005년부터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컴퓨터 제조시설로 운영됐다. 한때 직원 수가 6,500명에 달하고 중국 밖으로의 수출액이 43억 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에 이르기도 했으나 2018년 기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떨어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을 여전히 가동 중이며, 최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말 톈진(天津)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지난해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였던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중국 내부 인력을 재편해왔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제조업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이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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