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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까지 덮친 교회발 코로나감염..종교시설 방역대책 다시 높일까

고양 풍동 반석교회 확진자 8명 늘어 16명

시립어린이집까지 번져 원아 등 4명 감염

고양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3명 늘어 13명

선교회, 역학조사 비협조하는 사례 나오기도

방대본 "유사사례 지속시 방역대책 강화 검토"

교회발 소규모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와 관련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정오 기준으로 풍동 반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늘어 누적 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명중 10명은 첫 환자(지표환자) 등 교인 10명과 가족·지인 2명, 직장 관련 확진자 4명이다. 해당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까지 번져 해당 어린이집에서 4명(원장, 보육교사 1명, 원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반석교회에서)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인 중 어린이집 종사자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했는데 어린이집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었다. 이로써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수는 총 18명이 됐다. 18명중 8명이 교인이며 가족 및 지인은 1명, 직장 관련 확진자가 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엘골인바이오’라는 다단계 판매업체와 관련된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교회 목사가 강남의 한 사업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 전파가 지속되면서 보건당국이 종교시설에 대해 2주전 완화했던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8일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5∼6월 수도권의 종교시설에서 보였던 유행 양상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고 동시에 사례는 적다 해도 부산, 충남 등 지역별로 연결 고리가 불명확한 ‘깜깜이’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 최근 종교시설, 종교 관련 소모임 등에서의 코로나19 재발생은 당국자로서 아주 깊은 우려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교회 모임 등의 사례에서는 역학조사에 협조를 잘 하지 않는 경향까지 발견됐는데, 유사 사례가 이렇게 지속한다면 (교회 등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역 대책 강화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 확진자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이다. 그중 5명은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판정됐다.

오는 10일에는 민관합동 코로나19 대응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가 7차 치료제·백신 전문위원회 회의 및 8차 방역물품·기기 전문회의를 연다. 해당 회의에는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주요 개발업체가 직접 참여해 대응현황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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