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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다 다른 우편투표 마감일...개표 혼란에 승패 뒤집힐 수도

美 전체 사전투표자 65%가 우편

최종 승자 발표 크게 늦어질 듯

민주당, 사전현장투표 적극 권장

지난 1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한 사전투표장 앞에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줄 지어 서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도 개표과정이 주별로 달라 대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은 우편투표보다 사전현장투표를 적극 독려하며 혼란 방지에 나섰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선거프로젝트’의 집계에 따르면 29일(미 동부시간) 오후10시 기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8,135만2,96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우편투표자는 5,297만4,195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의 65%를 차지했다.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사전현장투표로 나뉜다.

미국 언론들은 높은 우편투표율에도 법원이 우편투표 개표 일정과 관련해 주별로 다른 결정을 내려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일례로 미네소타주 제8순회 항소법원은 대선일(11월3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를 집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애초 미네소타는 오는 11월10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유효로 인정할 계획이었다. 이와 달리 지난 21일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가 대선 후 사흘 안에 도착하는 모든 우편투표지를 집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개표 과정을 둘러싼 소송은 물론 주별로 다른 개표 일정에 대선의 최종 승자 발표는 과거 대선 개표 때와 비교해 크게 늦어질 수 있다. 대선의 향방을 가를 6개 경합주만 해도 개표 일정이 제각각이다. 개표는 6개 주 모두 선거 당일에 시작된다. 문제는 개표 준비 여부와 유효표로 인정되는 우편투표 용지 도착 마감일이다. 가령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는 이미 봉투 개봉 및 서명날인 여부 확인 등 개표 준비에 돌입했다. 우편투표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하지만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위스콘신은 개표 준비 없이 다음달 3일 곧바로 개표에 착수해 전체 개표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효표로 인정해주는 우편투표 도착 마감일 역시 플로리다와 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은 3일, 펜실베이니아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로 모두 다르다. 물론 이 마감일도 일련의 소송을 거치며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민주당은 우편투표 대신 사전현장투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우체국조차 이제 우편물을 보내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한다”며 “우편에 의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미시간주의 조슬린 벤슨 내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편투표를 하더라도 도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우편발송 대신 각 지역에 정해진 선거함에 넣거나 선거사무소에 직접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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