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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지 않는 꽃길" 자랑에 "한심하다" 근조화환 행렬

추미애 응원 꽃 공개 반발

보수단체 근조화환 보내

법무부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사진제공=자유연대




법무부가 추미애 장관을 향한 지지층과 보수층의 열띤 경쟁으로 ‘꽃밭’이 되고 있다.

보수단체는 추 장관이 법무부에 온 자신을 향한 ‘응원’ 꽃바구니는 소개하자 이를 비판하기 위한 취지로 근조(謹弔) 화환을 보냈다. 화환에는 ‘한심한 법무부 장관들’ ‘힘들고 외로우면 집에서 쉬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과천경찰서에 추미애 장관 규탄집회를 열고,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 근조화환을 전시하겠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검찰청에 평검사를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사하겠다는 정치적 발상은 당정청이 하나되어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마지막 작전”이라고 규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추 장관이 19일에 소셜미디에 꽃 사진을 올린 것은 타락한 권력의 오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연대는 “국민은 추 장관 발(發) 갈등 뉴스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법무부의 ‘꽃 정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앞으로 ‘근조 추미애 법무부’ 조화보내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사진에서 추 장관은 청사 현관과 청사 내 복도에 늘어선 꽃바구니들을 바라보고 있다.

게시글에는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 멈춤”이라며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는 글이 적혀있다.

게시글에 ‘장관님’이라는 호칭이 붙은 걸로 보아 해당 계정은 비서진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 장관 인스타 계정에 새 글이 올라오기로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를 놓고 지난달 말 대검청사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여개 늘어선 것을 의식해 ‘맞불 홍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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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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