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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만 2,300만원… 청담동 '펜트하우스' 살펴보니

엘루이호텔 부지에 건립된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

앞서 지난해 11월 95억원에 분양권 거래돼 역대 최고 거래가 경신하기도

더펜트하우스청담




과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된 고급 아파트에서 보증금 20억원, 월세 2,300만원의 초고가 월세 거래가 지난달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96㎡는 지난달 보증금 20억원, 월세 2,300만원에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거래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가장 높은 월세 거래기도 하다.

지난 10월 완공된 해당 단지는 원래 엘루이 호텔이 있던 부지를 부동산 개발 회사인 빌폴라리스가 약 808억원에 매입, 최고급 아파트로 재건축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전용 273㎡ 27가구와 396㎡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29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해당 단지는 거실에서 한강을 전망할 수 있는 높이 6m, 너비 11m에 달하는 파노라믹 윈도우를 배치했으며 거실 및 마스터룸, 식당 등 생활공간의 층고를 6.6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2가구로만 구성된 최고층 펜트하우스에는 독립적인 루프탑 풀도 구성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최고부촌인 '베버리 힐스'의 고급주택을 연상시키는 시설물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지진저감장치인 댐퍼를 설치하여 특등급 내진성능을 인증받았고 스마트 시큐리티(보안)와 프라이버시 보호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여기에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휴게실과 피트니스 센터도 들어서며, 가구당 주차공간도 5.1대에 달한다.



단지 분양가는 최고층 펜트하우스가 200억원대, 다른 층은 80억원에서 120억원 가량으로 책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 분양 당시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해당 단지 전용 273.96㎡ 분양권은 지난해 10월 95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 거래(84억원)였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운데 가장 비싼 전세보증금은 40억원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59㎡가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 전세보증금 4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어퍼하우스' 전용 197.73㎡ 또한 지난해 7월 같은 금액인 4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에도 강남권 아파트 등에서 초고가 전세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는 38억5,000만원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6㎡는 37억원에 전세거래됐다.

연립·다세대 주택 중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전용 273.98㎡ 규모의 한 연립주택이 지난해 4월 40억원에 거래돼 가장 높은 전세보증금을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한남' 전용 244.97㎡가 보증금 38억원에 거래돼 그 뒤를 이었다. 월세로 보면 강남구 세곡동 '강남효성해링턴코트' 전용 122.85㎡가 보증금 3억원, 월세 3,600만원에 계약돼 지난해 거래 중 가장 높았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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