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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택시앱 '카카오T'에도 광고" 수익성 개선 속 일부선 피로감도

20일부터 카카오T에 광고 탑재

올해 광고 일매출 두배 성장 전망

맞춤형 타깃 홍보로 평가 좋지만

샵탭 검색창노출에 피로감 지적

지난 15일 카카오톡 샵탭 검색창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시 광고가 삽입돼 검색창 크기가 4분의1 가량 좁아졌다. 여기에 ‘갤럭시S21 출시’라는 뉴스 키워드까지 바로 아래에 배치돼 광고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톡 화면 갈무리




카카오(035720)가 가입자 2,200만명이 쓰는 모빌리티 앱 ‘카카오T’에도 광고를 탑재한다. 카카오톡을 제외한 카카오 서비스로는 다음·카카오스토리·카카오페이지·카카오TV 앱에 이어 다섯 번째다.

카카오는 18일 광고주들을 위한 플랫폼 카카오에이전시에 “20일부터 카카오T 서비스에도 광고가 확대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T 앱 메인 페이지를 비롯해 △택시·대리 등 배차 완료 △운행 중(운행 중)△운행 완료 페이지에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광고 수익을 올리는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카카오 앱에 광고를 노출하는 사업인 ‘비즈보드’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서비스에 탑재되는 광고는 타깃형 광고가 가능해 성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각기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 광고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번 카카오T를 비롯해 앞으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맵·카카오내비·카카오버스 등 이미 월 활성 이용자수(MAU)가 200만 명이 넘는 서비스로 광고 사업이 확대되면 매출 성장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카카오 비즈보드가 사용량을 늘리며 매출을 높였다면 올해는 사용량과 광고 단가가 동시에 상승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카카오의 커머스-페이-광고의 (시너지가 높아지는) 유니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양한 앱 속에 광고가 들어오다 보니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도 함께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카카오톡 샵(#) 탭의 검색창에 자리하는 광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출입명부 QR체크인을 할 수 있는 샵탭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고, 연말정산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샵탭 이용 빈도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샵탭 내 자리를 광고가 일부 차지하다 보니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에는 샵탭 내 검색창 앞부분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광고가 탑재된 상황에서 바로 아래에 ‘갤럭시S21 출시’ 뉴스 키워드를 배치하다 보니 “어디까지가 광고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갤럭시 광고를 누르기도 했다”며 “이용자 경험을 더 높은 순위에 두고 광고 도입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일부 카카오 서비스는 광고 도입 속도를 늦췄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4일부터 업무용 메신저인 ‘카카오워크’ 무료 버전에 광고를 도입하려던 것을 연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이 카카오의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카카오 특유의 이용자 중심 서비스 품질을 위해 속도 조절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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