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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고시생 폭행? 오히려 아내와 아이가 위협 느껴" 반박

"고등 2학년 둘째 아들의 등굣길에도 피켓팅 해"

"원점 회귀 어렵지만 임시적 구제조치가 가능한지 검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자료 화면을 보고 있다. /권욱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고시생 폭행’ 의혹과 관련, “오히려 당시 아내와 아이가 위협을 느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작년 11월 18일에 아주 예의바르게 ‘손편지를 전달하고 싶은데 정확한 주소를 몰라 편지와 약소하지만 음료수를 맡겨놓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박 후보자에게) 보냈다”며 “겁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보좌진과 통화해 집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등 간절하게 만남을 청했던 이들에게 폭언하고 폭행하고 개인 정보법을 운운하는 것이 박 후보자가 생각하는 약자들에 선 정치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사실 관계가 그와 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의라는 것은 상대방이 예의스럽다고 느낄 때 예의”라면서 “밤 10시에 숙소에 덩치가 저보다 훨씬 큰 청년들 5~6명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제가 없는 대전 아파트에 밤에 초인종을 누르고,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분들이 나타나 아내가 어마어마하게 놀랐다. 또 고등학교 2학년인 둘째 아들의 등굣길에도 피켓팅을 하면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시존치를 주장하는 분들, 저도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기존 사시제도보다는 로스쿨 도입으로 고르게 전국적으로 (법조인을) 양성하는 게 좋겠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장관에 부임된다면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 임시 구제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로스쿨이 도입돼 시행 중인만큼 원점으로 회귀하긴 어렵지만 임시적으로라도 구제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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