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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개미 군단의 '대장 개미' …370억 손에 쥐었다

매사추세츠 사는 전직 보험사직원 …"게임스톱 저평가 판단 투자"

유튜브·레딧으로 헤지펀드와의 싸움에서 개미투자자 주도

"이렇게 될 줄 예상 못했다…고향에 집부터 한 채 짓고 싶다"

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질 [유튜브채널 Roaring Kitty 영상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역에 있는 비디오 유통체인 게임스톱의 매장 앞 [로이터=연합뉴스]


30대의 유튜버가 게임스톱 공매도를 놓고 대형 헤지펀드와 전쟁에서 개미군단의 승리를 이끌면서 일약 개미들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전직 보험사 직원이자 두 살짜리 딸을 둔 34세의 키스 질이다.

질이 게임스톱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 이 때 콘솔 비디오 게임 대여점인 게임스톱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디오게임을 빌리는 수요가 갈 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회사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사업 개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은 게임스톱이 최신 게임콘솔을 바탕으로 새 고객을 끌어모을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5달러 내외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현재 325 달러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21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온라인 거래 계좌에 옵션과 주식, 현금을 모두 합쳐 3,300만달러(약 370억원) 가량이 들어 있다고 확인해줬다.

질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와 유튜브를 통해 맹활약하며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주도했다. 유튜브에서는 '포효하는 키티'(Roaring Kitty)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을 몰랐다면서도 자신은 저평가 주식에서 가치를 찾아 낼 수 있다고 믿는 가치 투자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까지 매사추세츠 생명보험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일했던 그는 2009년 회계학으로 학업을 마치고서는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땄다.

게임스톱 사태로 하루아침에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지금처럼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하면서 고향에 집을 새로 지을 생각이다. 대학생 때 달리기 선수였던 그는 “실내 트랙이나 필드가 있는 집을 항상 짓고 싶었다”면서 그 꿈을 "이제 정말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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