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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금융]안전운전하면 보험료 11% 할인...모르면 손해보는 車보험 총정리

T맵 켜고 안전운전 70점 넘으면 KB손보 등서 할인

3개월간 대중교통 6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

가족 등 추가보험 가입 경력 있으면 최초 가입 시 할증 완화

/연합뉴스




자동차 보험은 복잡하다. 대인 배상 Ⅰ·Ⅱ부터 대물배상 등 용어부터 생소하다. 이에 KB경영연구소는 최근 '모르면 손해보는 자동차 보험 이야기'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소개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일단 자동차 보험을 꼭 들어야 하는지부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사고도 안 나는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보험에 가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초보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자동차 보험은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으로 구성되며 책임보험은 자동차 소유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운전자가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을 운행했을 경우 자동차 손해배상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의무보험 미가입 기간에 대해 최고 9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무래도 소비자의 관심이 많은 것은 보험료를 적게 내는 방법이다. 일단 오프라인에서 가입하기 보다는 인터넷, 모바일 등 각 보험사에 직접 접속해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오프라인 가입보다 13~18% 저렴하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직접 찾아온 고객에게 보험을 파는 것이 인건비, 점포 영업비, 기타 사업비 측면에서 유리해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팔고 있다.

각종 할인 특약도 챙겨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안전주행을 할 경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네이게이션 앱 ‘T 맵’은 1,000km 이상 주행을 하고 운전점수 70점 이상을 받으면 KB손해보험 보험료를 11.8%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3,000km이상 주행에 71점 이상을 받으면 5%, DB손해보험은 1,000kb 이상 주행에 61점 이상이면 11%를 할인해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마일리지 할인’도 대표적 특약이다. 연간 주행거리(2,000~1만 5,000km)에 따라 최대 35%까지 할인을 해준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도 있다. 직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일 경우 5%, 12만원 이상일 경우 8% 할인을 해준다. 부부 합산 시 12만원 이상일 경우 5%, 24만원 이상이면 8% 할인이 들어간다. 자녀할인도 있다. 만 1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12%, 만 1세 이상~만 6세 이하는 7% 할인해준다. 이 외에 차선 이탈 방지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5%, 전방 충돌 방지 장치가 장착된 경우 3%, 둘 다 장착된 경우 6%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가입자의 보험 가입 경력이 짧으면 사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최초 가입자에게는 최대 50%의 할증된 보험요율을 적용한다. 이후 요율을 단계별로 낮춰 3년 이후에는 할증 요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 때 과거 운전 경력이 있다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인정되는 운전경력은 ▲군 운전병 복무 기간 ▲외국 자동차 보험 가입 기간 ▲관공서 및 법인 운전직 근무 기간 ▲버스·택시·화물 공제 가입 기간 ▲가족 등의 자동차 보험에서 추가 보험 가입 경력 인정 대상자로 등록된 경우 ▲이륜차 보험 가입 경력 등이다.



자동차보험 중 '법률비용 지원담보' 특약도 고려해볼만 하다. 자동차 사고가 신호 위반 및 지시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음주운전 등 12대 중과실에 해당하거나 피해자가 사망 또는 중상해를 입은 경우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 시에도 처벌이 강화됐다.

이 경우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형사 합의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 등이 필요해진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 외에 '운전자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라는 선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기존 자동차 보험에서 특약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약 비용은 연간 1~4만원으로 따로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것(3~24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만 특약은 운전자 보상이 없고(운전자보험은 운전자 사망보험금 등 지급) 형사합의금도 사망 시 2,000~3,000만원(운전자 보험은 3,000~5,000만원) 등으로 낮다는 점은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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