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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와 통한 '안철수'…"성소수자 거부할 권리도 존중" 정치권 파장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오른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소수자 문제를 쟁점으로 꺼내들며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성소수자들의 거리 축제 행사인 퀴어축제와 관련해 밝힌 '거부할 권리'를 주장했다. 보수 야권 단일후보를 목표로 한 안 예비후보로서 보수 표심을 의식한 발언이지만 성소수 논란은 정치권에 사실상 ‘금기어’에 가까워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안 예비후보는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제3지대 단일화 토론회에서 성 소수자들의 거리 축제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를 두고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가 진보 진영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장 정의당은 안철수 예비후보의 발언 직후 "정치혐오를 그만두라"며 비판 논평을 내기도 했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안 예비후보의 발언 다음날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성 소수자 당사자들의 정당으로 안철수 예비후보의 해당 발언에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안철수 예비후보는 '국민은 혐오 정치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부터 명심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퀴어 축제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이언주 전 의원도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소수자 인권도 중요하지만 반대의사를 표현할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글을 썼다. 그는 “동성애자라고 해서 차별하면 안 되겠다”며 “하지만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칠 권리까지 존중받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굳이 집회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동성애 성문화를 적나라하게 강요할 권리까지 인정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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