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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대출' 만든 은행원, 네이버로 넘어온 이유는?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가 말하는 네이버의 대출 서비스

우리은행과 손잡고 상반기 중 대출 서비스 선보일 예정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대출 리더. /사진 제공=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온라인 소상공인(SME)을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우리은행과 상반기 중 SME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히는 등 대출 상품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김태경 대출 리더에게 네이버파이낸셜 대출서비스만의 특별한 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어봤다.

Q. 처음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서비스의 출발점이 ‘네이버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해볼까?’가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사업주 분들에게 뭘 해드릴 수 있을까, 사업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에서 시작됐다. 사업주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대출과 자금지원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지원이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장 큰 장점이다.

Q.미래에셋캐피탈에 이어 우리은행과도 대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우리은행과 손잡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많은 지원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은행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후 지원자금에 있어서도 신용대출로 소상공인에게 많은 지원을 한 은행이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일시적 자금수요가 많은 온라인 SME의 특성을 헤아려 향후 이 분들을 위한 마이너스통장 출시도 협업 가능하다는 부분이 가장 컸다. 온라인 SME들이 코로나 19로 수혜를 받은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온라인 상점이라는 한계로 사업성장을 하고 싶어도 자금지원을 받기가 힘들었다. 건실하게 사업을 영위하시는 온라인 SME가 1금융권에서도 자금융통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은것에 의미가 있다.

Q. 우리은행과 함께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신다면?

A. 지정대리인 제도로 운영되는 미래에셋캐피탈과는 다르게 이번 상품은 우리은행의 신용평가와 심사로 대출이 진행된다. 목표는 더 많은 판매자가 여러방면으로 평가를 받아서 불이익이 없도록 사업지원을 하는 부분이다. 기존 금융데이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사업이력도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막 MOU가 체결된 단계로 이 부분은 향후 논의해야 한다. 일단은 우리은행의 전용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Q. 시중은행에 있다가 네이버파이낸셜로 오셨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원래는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신용대출 담당자에서 2020년 8월에 오게 됐다. 처음에는 네이버파이낸셜이라는 회사를 잘 몰랐지만, 와보니 각각의 강점이 뚜렷한 것 같다. 은행은 종합금융으로 모든 기능이 있는 만큼 연결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에 있어서는 모든 기능이 망라돼 있지 않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이 네이버파이낸셜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부분이다. 사용자에게 ‘다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직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사용자가 좋아하시겠어요?”였다. 은행에서도 듣는 얘기이긴 하지만 “수익만 생각하지 마세요, 서비스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그래도 돼요?”라고 물을 정도였다.

Q.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다른 소상공인 등에게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지?

A. 그렇다. 스마트스토어 말고도 네이버를 활용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다른 서비스를 활용하시는 소상공인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Q.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

A. 네이버는 데이터가 가장 많은 회사니까 더 큰 상품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 고객과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가 더 큰 목표가 된 거 같다. 시장에 현재 주류 금융이 채우지 못한 부분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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