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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483명 소위 계급장 달아…‘군번 2개’ 최현성 소위 대통령상

중학교 교사 출신 박윤미 소위 등 이색경력자 눈길

3일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56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3사관학교는 3일 경북 영천 3사 충성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6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소위 계급장을 단 483명(여군 24명 포함)은 2019년 입교해 2년 동안 일반전공과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공에 따라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받았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육군은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임관식 행사를 국방홍보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최현성 소위는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부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다. 이날 임관하며 2개의 군번을 갖게 된 최 소위는 “부사관 시절에도 군복과 어깨의 태극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는데 장교로 임관하게 된 지금 그 자부심과 긍지가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김영재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남규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3일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6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최현성 소위. /사진제공=육군




6·25전쟁 당시 수도사단 소속이던 고(故) 서상안 하사의 외손녀인 황선영 소위는 이날 외할아버지의 화랑무공훈장을 대신 받았다. 황 소위는 “국가에 헌신한 외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게 돼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3대 군인가족도 탄생했다. 박인준 소위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 고 박영윤 중령과 육군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된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박윤미 소위도 눈길을 끌었다. 박 소위는 사관생도가 되기 전 중학교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친 선생님이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살려 군에서도 장병교육과 관련된 공보정훈 병과를 선택했다.

3일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6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외할아버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황선영 소위. /사진=육군


1968년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육군 3사관학교는 대학 3·4학년 과정에 편입해 정예 장교로 임관하는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 3사관학교에서는 지난 50여 년 동안 15만여 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임관한 소위들은 지난 2년간 ‘조국·명예· 충용’의 교훈 아래 심신을 수양하고 국가와 군이 바라는 정예 육군 장교로 거듭났다”며 “언제나 여러분 자신과 부대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겸손한 생각으로 부대·부하·임무를 살피면서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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