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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LH땅투기 의혹 분노 가져와…10일 부동산회의서 논의”

페이스북에 ‘불공정 근절과 페어플레이’ 제목 글 올려

“10일 부동산관계 장관회의서 재차 면밀히 논의”

청동자 유척./사진=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LH직원 땅 투기 의혹’ 문제에 분노한다며 오는 10일 부동산관계 장관회의에서 면밀히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불공정 근절과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파트 신고가 계약을 취소해 실거래가 왜곡하는 행위,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관련 일부 LH 직원들의 사전 땅 투기 의혹, 백신접종 새치기 의혹, 불법 주식거래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더 힘들게 하고 분노를 가져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동산거래, 주식시장, 백신접종 등 분야는 국민의 생활, 재산, 생명과 연관된 것으로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과 형평, 신뢰가 담보돼야 한다”며 “불공정행위,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도 개선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사안은 10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재차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울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일련의 불공정 행위 보도를 접하며 안타까움과 화남, 그리고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조선 시대 암행어사가 지니고 다닌 것은 마패만이 아니었다. 백성들로부터 대동미 세금을 거둘 때 큰 됫박을 사용하거나, 구휼미를 나누어줄 때 작은 됫박을 사용한 부패관리를 찾아내기 위해 눈금이 있는 청동자인 유척(鍮尺)도 항상 지녔다”며 “이는 지금도 공정과 형평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가치가 기재부 직원들에게 특히 필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 있어 공정과 형평 정신은 그 어느 부처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이 가치를 잘 구현한 직원에 유척을 부상으로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사회적 자본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야 한다”며 “불공정행위, 의혹사건 등이 우리 사회에서 꿈꾸지도 못하게,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의 의미로 유척을 한번 들이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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