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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측 "승희, 탱크 스토킹 피해로 공황장애…디스곡은 허위사실" [전문]

오마이걸 승희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작곡가 탱크가 발표한 걸그룹 디스곡의 주인공으로 지목되자, 소속사가 나서서 입장을 밝혔다.

8일 승희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라며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탱크는 지난해 12월 승희와 그의 동창에게 유서 내용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승희는 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승희는 이후에도 탱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응원을 했다.

소속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며 “탱크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승희는 지난해부터 약 세 달 동안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며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에 다다른 승희는 최근 탱크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소속사는 “이후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했다”며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 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승희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을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등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어 괴롭혀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탱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순이’라는 제목의 걸그룹 디스곡을 발표했다. 해당 디스곡에는 걸그룹 멤버 A씨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양다리를 걸치고, 팬들을 기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탱크는 디스곡과 함께 A씨가 다른 걸그룹 멤버를 뒷담화했다는 발언까지 덧붙였다. 탱크는 A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힌트를 남겼고, 네티즌들 A씨를 승희로 추측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탱크는 남성듀오 리쌍 출신 길에게 노동력을 착취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고인이 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길은 탱크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그를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했다.

▲ 이하 W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와 관련한 이슈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걱정을 하고 계실 팬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입니다.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1. 2020년 12월 7일 탱크는 선후배로 지내고 있던 승희와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에게 자신의 유서 내용과 함께 몇 분 뒤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책상 위에 칼을 올려놓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승희는 탱크가 평소 불안정한 심리를 갖고 있었기에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하려는 시그널이라는 생각했고, 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평소 그와 곡 작업을 하고 지내던 지인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인 언니는 곧바로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습니다.

2. 지인 언니와 함께 현장에 간 승희는 탱크가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를 응원했습니다. 이는 극단적 시도를 멈추게 하려는 승희의 순수한 노력이었습니다.

3.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는 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승희는 그에게 약이고, 그 친구에게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4.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6. 결국 지난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3달 동안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였고,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습니다.

7. 이후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하였습니다.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승희 뿐만아니라 주변 지인들을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등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어 괴롭혀 온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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