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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양지' 남장여자 소매치기, 배우 이지은 자택서 숨진채 발견

배우 이지은 / 사진=영화 ‘파란대문’ 장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영화 ‘파란대문’ 등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52)이 사망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지은은 전날 오후 8시경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지은은 아들의 군 입대 후 홀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를 통해 데뷔한 이지은은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KBS2 드라마 ‘느낌’과 이듬해 최고시청률 62.7%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불렸던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여자 소매치기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파란대문’, ‘세기말’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2000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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