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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상당 금괴 매장설' 확산에 익산 '술렁'

시·경찰 "실제 매립돼 있을 가능성 낮아"

/이미지투데이




전북 익산시 도심에 1,400억원 상당의 금괴가 매장돼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경찰은 불법 도굴 행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주현동 옛 일본인 농장 창고 지하에 금괴 2톤(1,400억원 상당)이 매장돼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해당 소문은 구 주현동 농장주의 손자인 일본인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일본 패망시 조선인으로 귀화하지 못하고 재산 전부를 금으로 바꿔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어놓고 일본으로 귀국했다”며 A씨에게 발굴을 의뢰했고, A씨가 직접 발굴에 나서겠다며 해당 토지의 매입·임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금괴 매장설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금괴 매장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구 주현동 일본인 농장 사무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또한 금괴가 매립돼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A씨는 지난 2012년 6월 대구 동화사 대웅전 금괴 소동의 관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웅전 뒤편에 금괴 40kg이 묻혀 있다는 탈북민 김모씨의 주장으로 지역사회는 적잖은 소동을 겪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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